건축교육의 통섭 교육체계 구축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우리는 시간의 진화를 겪으며 발생하는 관계성, 각 시설 프로그램들 간의 Interface, 대지의 전후 좌우의 물리적 조건, 캠퍼스의 시간의 전후에 담긴 정보들 간의 공감각적인 교류를 이번 건축 대학에 승화시키는 것에 목표를 두었다.

우리는 자연 경사에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이른바 Step이라는 건축적 표현으로, 땅이 가지는 정보와 땅과의 교감을 통한 관계성을 만들었다. 또한 기존의 흔적과 기억, 자연과 인간의 교감, 인간과 인간의 교감, 시간의 흐름, 대지와 대지의 교감, 채움과 비움의 양면성 등이 서로 짜여져 있는 거대한 Interface 공간을 건축대학관에 실현하였다.

Step 형식으로 만들어진 공간들은 설계스튜디오의 가변적 사용을 위한 Open Plan으로 필요 규모에 의해 재조정된다. 학년별 협업과 토론이 가능한 크리틱, 세미나 휴게 공간들은  공간의 성격이 가변적으로 이루어지며, 스튜디오와 유기적으로 형성된다. 또한,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끊임없는 행위들을 유리라는 투명성에 담아, 외부에서 바라보는 거대한 캔버스로 캠퍼스의 상징이 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