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三十輻共一轂, 當其無, 有車之用. 埏埴以爲器, 當其無, 有器之用. 鑿戶牖以爲室, 當其無, 有室之用.

故有之以爲利, 無之以爲用 ” 노자의 도덕경 1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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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른 개 수레바퀴 살은 한 개의 바퀴 구멍에 의해서 조성되며, 그 무일 존재로 인해서 한 개의 수레바퀴가 형성된다.

진흙을 형성하여 그릇을 만들면 그 비어있는 허공에서 유용성을 찾게 되고, 집에 문과 창을 뚫게 되면 그 비어있는 공간에서 유용성을 찾게 된다. 그러므로 사물의 존재는 유익성이 있고 무일 존재는 실용성이 있다.” 라는 노자 도덕경의 유명한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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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적 요소는 바로 무형적요소에 그 쓰임이 만들어지는 무위의 개념, 상보적 개념을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MIN건축의 철학적 사고는 디자인을 함에 있어서 상반된 요소의 조합을 통해 디자인과 철학의  합리적 근본을 찾고자합니다. 뿐만아니라, 도시와 건축, 그리고 한국전통건축 외부공간에서 나타나는 디자인의 근본적 진리와 인문학적 디자인에서 나타나는 이중적, 상대적 요소의 상보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MIN건축은 건축공간에서 나타나고 있는 상보적 양면적 현상에 공공적 성격을 가진 인문학적 현상을 부가하여 건축물이 건축가의 감상물이 아닌 일반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건축물 디자인이라는 개념에서 디자인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물 자체의 의미만 담는 개체성보다는 지역적 측면, 도시적 측면에서의 가치가 있는 전체성 그리고 독특한 건축물보다는 외부 공간과 소통하고 공동체와 소통하는 건축물, 상호 조우(遭遇)할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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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정민